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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전상서

  • · 작성자|박수현
  • · 등록일|2025-04-10
  • · 조회수|37
KBS 2TV에서 2004년 10월 16일부터 2005년 6월 5일까지 방영된 '부모님 전상서'는 김수현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로,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감동적인 드라마입니다. 원래 50부작으로 기획되었으나 높은 인기에 힘입어 68부작으로 연장되었으며, 30.5%라는 높은 시청률로 종영되었습니다. 드라마의 제목은 주인공 안재효(송재호 분)가 돌아가신 부모님께 일기 형식의 편지를 쓰는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경기도 여주의 오백 년 된 고택을 배경으로, 안재효와 그의 아내 옥화(김해숙 분), 그리고 그들의 네 자녀 성실(김희애), 지환(장현성), 정환(이동욱), 성미(이유리)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특히 장녀 성실이 자폐아 아들 준(유승호)을 키우며 겪는 고난과 남편 창수(허준호)와의 갈등, 이혼 후 가족의 회복 과정이 주요 줄거리로 그려집니다. 어린 유승호는 자폐아 연기를 위해 실제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와 함께 지내며 연기를 준비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열연을 펼쳤습니다. 정을영 PD의 연출과 김수현 작가의 탁월한 대본이 어우러져 가족 드라마의 명작으로 평가받는 부모님 전상서 드라마는 자폐아 문제, 이혼, 가족 갈등 등 사회적 문제를 현실적으로 다루면서도 결국 가족의 사랑과 화합으로 치유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냈습니다. 드라마는 마지막에 온 가족이 마당에 모여 웃음꽃을 피우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며, 방영 후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따뜻한 가족 드라마로 남아있습니다.